다운타운 열혈물어

다운타운 열혈물어(일본어: ダウンタウン熱血物語, 영어: Downtown Nekketsu Monogatari)는 일본의 비디오 게임 개발사 테크노스 재팬에서 제작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액션과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1989년 4월 25일 패미컴(Famicom)용으로 처음 발매되었다. 열혈 시리즈(くにおくんシリーズ, Kunio-kun series)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개요 플레이어는 주인공인 쿠니오(くにお) 또는 그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리키(りき)를 조작하여 진행한다. 게임의 기본 틀은 길거리 싸움을 배경으로 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지만, 적을 물리쳐 얻은 돈으로 상점에서 능력치를 올리는 아이템이나 새로운 기술(필살기)을 구매할 수 있는 RPG적인 요소가 강하게 도입되었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더욱 강력한 적에 대항할 수 있게 된다.

스토리 게임의 배경은 일본의 고등학교이다. 주인공 쿠니오는 전학 온 학교에서 리키라는 강력한 라이벌과 만나게 된다. 초반에는 서로 적대하지만, 리키의 여자친구인 마미가 야마나카 고교의 강력한 형제인 류이치와 류지에게 납치당하면서 상황이 바뀐다. 쿠니오와 리키는 각자의 목적(리키는 마미 구출, 쿠니오는 정의 실현 또는 단순한 흥미)을 위해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고, 마미를 구출하기 위해 다른 학교의 불량 학생들과 싸워 나간다.

게임 플레이 좌우로 이동하며 마주치는 적들을 펀치, 킥, 점프 등의 기본 공격과 구매한 기술을 사용하여 쓰러뜨리는 방식이다. 적에게 잡기를 시도하거나 다운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상점은 게임 진행 중간중간 등장하며, 체력을 회복하거나 능력치(힘, 스피드, 맷집 등)를 영구적으로 상승시키는 아이템, 그리고 다양한 필살기를 구입할 수 있다. 패스워드 기능을 통해 세이브가 가능하다. 2인 동시 플레이를 지원하여 협동하여 진행할 수 있다.

영향 및 평가 다운타운 열혈물어는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 성장 요소를 도입하여 액션 RPG 장르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과장된 액션 표현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높은 난이도로 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패미컴 원작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거나 리메이크되었다 (예: 게임보이 어드밴스, 닌텐도 3DS 등). 열혈 시리즈 내에서도 스토리나 캐릭터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후속작과 파생작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