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시 데쓰야

지쿠시 데쓰야 (일본어: 筑紫 哲也, 1935년 6월 23일 ~ 2008년 11월 7일)는 일본의 언론인, 저널리스트이다.

후쿠오카현 출신으로, NHK 기자로 활동하다가 아사히 신문으로 이직하여 기자 및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냉철한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으로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일본 언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TV 아사히의 심야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스테이션'의 앵커를 장기간 맡아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뉴스 스테이션 진행 당시,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논평으로 정계, 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또한 평화주의적 성향을 보이며,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와 전쟁 책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그의 이러한 신념은 그의 저술 활동에도 반영되어 있으며, 다수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사상을 피력했다.

2008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사망 이후에도 그의 언론 철학과 사회 비판 정신은 많은 언론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0세기를 걷다', '저널리즘은 무엇인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