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전쟁
캐롤라인 전쟁 (Caroline War, 1672년 – 1678년)은 프랑스-네덜란드 전쟁의 일부로, 잉글랜드 왕국이 프랑스 왕국과 동맹을 맺고 네덜란드 공화국에 대항하여 벌인 해상 전쟁을 지칭한다. 찰스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일어났으며, 전쟁의 이름은 찰스 2세의 라틴어 이름인 'Carolus'에서 유래되었다.
이 전쟁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사이의 오랜 무역 경쟁과 해상 주도권 다툼, 그리고 찰스 2세의 친프랑스 정책에 기인했다. 찰스 2세는 프랑스의 루이 14세로부터 상당한 재정 지원을 받았으며, 이는 잉글랜드 의회의 통제를 벗어나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그의 의도와 연결되어 있었다.
주요 전투로는 솔베이 해전 (1672)과 텍셀 해전 (1673) 등이 있으며, 네덜란드의 명장 미힐 더 루이터 제독의 활약으로 잉글랜드-프랑스 연합 함대는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쟁은 1674년 웨스트민스터 조약으로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사이에 평화가 성립되면서 종료되었다.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철수했지만, 프랑스는 네덜란드와의 전쟁을 계속 이어갔다.
캐롤라인 전쟁은 잉글랜드 내부에서 찰스 2세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증폭시켰으며, 이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네덜란드의 저항은 유럽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