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

초본(草本, herb)은 나무와 달리 겨울에 지상부가 고사하는 식물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목본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나무처럼 단단한 목질부가 발달하지 않고, 줄기가 부드럽고 녹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일년생, 이년생, 다년생 초본으로 나뉘며, 생장기간에 따라 생활형이 다양하다.

• 일년생 초본(Annual): 한 해 동안 생육하여 종자를 생산하고 고사하는 식물. 예) 벼, 콩, 해바라기 등
• 이년생 초본(Biennial): 첫 해에는 영양 생장을 하고, 두 번째 해에 꽃을 피우고 종자를 생산한 후 고사하는 식물. 예) 당근, 양배추 등
• 다년생 초본(Perennial): 여러 해 동안 생육하며, 매년 꽃을 피우고 종자를 생산하는 식물. 겨울에는 지상부가 고사하지만, 지하부(뿌리, 뿌리줄기, 괴경 등)는 살아남아 다음 해에 다시 새싹을 낸다. 예) 붓꽃, 민들레, 튤립 등

초본은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하며, 관상용, 식용, 약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생태계 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토양 유지 및 동물들의 먹이원으로서 기능한다. 초본 식물의 분류는 매우 복잡하며, 계통분류학적 위치에 따라 다양한 과와 속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