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64,828건

제갈량의 남정

제갈량의 남정 (諸葛亮의 南征)은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승상 제갈량이 225년에서 226년 사이에 현재의 중국 서남 지방, 주로 윈난성과 쓰촨성 남부 일대에 걸쳐 있던 남만 지역을 평정한 군사 원정을 말한다.

배경

유비 사후, 촉한은 국력이 약화되었고, 남만 지역의 이민족들이 반란을 일으켜 촉한을 위협했다. 당시 남만은 맹획 등의 호족들이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지리적으로 험준하여 통치가 어려운 지역이었다. 제갈량은 북벌을 위한 안정적인 후방 확보를 위해 남만 정벌을 결심했다.

경과

제갈량은 225년 봄, 대군을 이끌고 남정길에 올랐다. 그는 무력 진압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을 회유하는 정책을 병행했다. 맹획을 일곱 번 사로잡았다가 풀어주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는 남정 과정에서 제갈량의 유화 정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제갈량은 남만 지역의 호족들을 회유하고, 현지 문화를 존중하며, 세금을 감면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남만 지역의 민심을 얻고자 노력했다.

결과 및 의의

제갈량의 남정은 약 1년여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맹획을 비롯한 남만 호족들이 촉한에 복속하면서, 남만 지역은 촉한의 안정적인 후방 기지로 편입되었다. 남정을 통해 확보된 자원과 인력은 제갈량의 북벌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또한, 남만 지역의 문화와 촉한의 문화가 교류하면서, 촉한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남정은 장기간의 군사 작전으로 인해 촉한의 국력을 소모시켰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