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엄 (삼국지)
이엄(李嚴, ? ~ 234년)은 삼국시대 촉한의 관료이다. 자는 정방(正方). 유비에게 발탁되어 촉한 건국에 공을 세웠으나, 제갈량 사후 실각했다.
생애
형주 남양군 사람으로, 유표에게 종사로 임명되었으나 따르지 않았다. 조조가 형주를 평정하자 그를 섬겨, 비서랑, 현령을 지냈다. 유비가 익주를 평정하자 그를 따라 촉으로 들어갔다. 건위태수, 흥업장군을 지냈으며, 223년 유비가 사망하면서 제갈량과 함께 유선(劉선)을 보좌하는 중임을 맡았다. 제갈량 사후에는 대장군에 임명되었으나, 제갈량의 북벌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실각, 폐위되어 평민으로 지내다가 병사했다. 제갈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탄식하며 죽었다고 전해진다.
평가
이엄은 유비에게 인정받아 제갈량과 함께 유선을 보좌하는 중책을 맡았으나, 제갈량의 북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실각했다. 능력은 있었으나, 제갈량과의 불화로 인해 말년이 불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실각은 촉한의 국력 약화에 일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