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 (영화)
심정 (深情)은 199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멜로 영화이다. 박철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규리, 김승우, 이미연이 주연을 맡았다. IMF 외환 위기 직전의 서울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욕망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이다.
줄거리
건축가 동욱(김승우)은 아내 혜원(이미연)과의 권태로운 결혼 생활에 지쳐 우연히 만난 젊은 여성 수현(김규리)에게 강렬하게 끌린다. 수현 또한 동욱에게 마음을 열지만, 그에게는 가정이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혜원은 남편의 외도를 감지하고 갈등하지만, 겉으로는 평온한 척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 세 사람은 각자의 욕망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며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간다. 영화는 이들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사랑의 본질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징
- 섬세한 심리 묘사: 세 주인공의 복잡한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김규리의 신인답지 않은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미장센: 박철수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미장센이 돋보인다. 영화의 배경인 1990년대 후반의 서울 풍경과 세련된 영상미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 OST: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드는 아름다운 OST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상
- 1997년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이미연)
- 1997년 대종상 신인여우상 (김규리)
기타
- 영화의 원작은 조해일의 동명 소설이다.
-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 IMF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시대적 배경이 주는 의미 또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