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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도끼 은도끼

한국의 대표적인 전래동화 중 하나로, 정직한 나무꾼과 욕심 많은 나무꾼의 이야기를 통해 정직함의 중요성과 욕심의 경고를 담고 있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개요 이 이야기는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면서 시작된다. 슬피 우는 나무꾼 앞에 연못의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와 은도끼를 보여주며 그의 도끼인지 묻고, 나무꾼의 정직함에 감탄하여 금도끼와 은도끼, 그리고 잃어버린 쇠도끼까지 모두 상으로 준다는 내용이 전반부이다. 후반부에는 이 소식을 들은 욕심 많은 이웃 나무꾼이 일부러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 거짓말을 하여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줄거리

  1. 정직한 나무꾼: 옛날 옛날 어느 곳에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살았습니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그만 사용하던 쇠도끼(또는 그냥 도끼)를 연못 깊숙한 곳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도끼가 없으면 나무를 해 생계를 이어갈 수 없었기에 나무꾼은 연못가에서 슬피 울었습니다.
  2. 산신령의 시험: 그때 연못 속에서 산신령(또는 신선)이 나타나 나무꾼에게 물었습니다. 산신령은 먼저 금도끼를 내밀며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고 물었고, 나무꾼은 정직하게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산신령은 은도끼를 내밀며 네 도끼냐고 물었고, 나무꾼은 역시 정직하게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신령이 낡은 쇠도끼를 내밀자 나무꾼은 "예, 그 쇠도끼가 바로 제 도끼입니다" 하고 기뻐했습니다.
  3. 정직함의 보상: 산신령은 나무꾼의 정직함에 감탄하며, 정직한 마음씨를 칭찬하고 쇠도끼는 물론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모두 상으로 주었습니다. 나무꾼은 세 자루의 도끼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4. 욕심 많은 이웃: 이 소식을 들은 이웃에 사는 욕심 많은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도 금도끼와 은도끼를 얻고 싶어 일부러 자신의 도끼(또는 빌린 도끼)를 가지고 같은 연못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일부러 도끼를 연못에 빠뜨리고는 큰 소리로 거짓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5. 욕심의 벌: 역시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와 은도끼를 보여주며 네 도끼냐고 물었습니다. 욕심 많은 이웃은 기다렸다는 듯이 "예, 그렇습니다! 저 금도끼와 은도끼가 제 도끼입니다!" 하고 거짓말했습니다. 산신령은 그의 욕심과 거짓말에 실망하여 아무것도 주지 않았고, 심지어 그가 가지고 온 원래 도끼마저 다시는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욕심 많은 이웃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교훈 이 이야기는 '정직'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결국에는 보상을 받는다는 점과, '욕심'은 오히려 가진 것마저 잃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들에게 도덕적 가르침을 줄 때 자주 인용되는 대표적인 권선징악(勸善懲惡)형 설화이다.

전승 주로 구전되다가 동화책, 애니메이션,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세대를 거쳐 전해지고 있다. 연못에 나타나는 존재는 산신령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야기의 판본에 따라 다른 신적 존재로 묘사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