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크라이스키
브루노 크라이스키 (Bruno Kreisky, 1911년 1월 22일 ~ 1990년 7월 29일)는 오스트리아의 사회민주주의 정치인, 외교관이다. 1970년부터 1983년까지 오스트리아의 총리를 역임하며, 복지 국가 건설과 중립 외교 정책을 추진했다.
크라이스키는 빈에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빈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스웨덴으로 망명하여 반나치 운동을 전개했다.
전후 오스트리아로 귀국하여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며, 1959년에는 외무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1967년에는 사회민주당의 당수가 되었고, 1970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총리에 취임했다.
크라이스키는 총리 재임 기간 동안 교육, 의료, 사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을 추진하여 오스트리아를 복지 국가로 발전시켰다. 또한, 동서 냉전 시대에 중립 외교 정책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오스트리아의 위상을 높였다.
1983년 총선에서 사회민주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90년 빈에서 사망했다.
크라이스키는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정책은 오늘날까지도 오스트리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