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성전 정화

예수의 성전 정화는 신약성서에 기록된 사건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 성전에서 상업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내쫓았다는 이야기이다. 마태오 복음 21장 12-13절, 마르코 복음 11장 15-19절, 루카 복음 19장 45-48절, 요한 복음 2장 13-16절에 각각 묘사되어 있으며, 공관 복음서와 요한 복음서에 모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사건 중 하나이다.

이 사건은 예수가 성전 안에서 소와 양을 팔고 환전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분노하여 그들의 상을 엎고 동물들을 내쫓으며 "내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라고 외쳤다고 전해진다.

이 사건은 예수가 당시 종교 지도자들과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메시지가 기존의 종교 체제에 대한 도전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으로 해석된다. 성전 정화는 예수가 단순한 예언자가 아닌, 사회적, 종교적 개혁을 추구했던 인물임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신학적으로는 성전의 참된 의미와 예배의 본질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