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프루아박쥐
조프루아박쥐 (Geoffroy's bat, Myotis emarginatus)는 애기박쥐과의 박쥐이다.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에 걸쳐 분포하며, 주로 온대 낙엽수림, 농경지, 도시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특징
몸길이는 4~5cm, 날개폭은 19~25cm 정도이며, 몸무게는 7~12g이다. 등 쪽 털은 회갈색을 띠고, 배 쪽 털은 밝은 회색 또는 흰색을 띤다. 귀는 길고 뾰족하며, 트라거스(귓바퀴 안쪽에 있는 작은 돌기)는 낫 모양이다. 비막은 연한 갈색을 띤다.
생태
조프루아박쥐는 야행성 동물로, 주로 밤에 곤충을 잡아먹는다. 동굴, 건물 틈새, 나무 구멍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며, 겨울에는 동면을 한다. 암컷은 5월에서 7월 사이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 농약 사용, 건물 개보수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준위협(Near Threaten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