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파머
제임스 파머(James Farmer, 1920년 1월 12일 – 1999년 7월 9일)는 미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민권 운동의 지도자였다. 그는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와 전국도시연맹(National Urban League)에서 활동했으며, 1942년 의회인종평등위원회(Congress of Racial Equality, CORE)를 공동 창립했다. CORE는 1960년대에 남부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비폭력적 직접 행동을 조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머는 텍사스 주 마셜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 제임스 L. 파머 시니어는 와일리 대학의 교수였고, 어머니 펄 휴스턴 파머는 교사였다. 뛰어난 지능을 보인 그는 14세에 와일리 대학에 입학했고, 18세에 신학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목사가 되는 대신 인종 평등을 위한 활동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CORE의 지도자로서, 파머는 1961년 자유의 여정(Freedom Rides)을 조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유의 여정은 백인과 흑인 활동가들이 남부의 주 경계를 넘어 버스를 타고 여행하며 인종 분리법에 도전하는 운동이었다. 자유의 여정은 폭력적인 저항에 직면했지만, 결국 연방 정부가 남부의 버스 터미널을 통합하는 데 압력을 가하는 데 성공했다.
파머는 민권 운동에 대한 공헌으로 많은 상을 받았으며, 1998년에는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그의 업적은 미국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비폭력적 저항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