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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자성황후

장의자성황후 (莊懿慈聖皇后, 생몰년 미상)는 중국 송나라 진종의 후궁이자 인종의 생모이다. 본래 진종의 시녀였으나, 진종의 총애를 받아 아들 조정을 낳았다. 하지만 신분이 미천하여 황후로 책봉되지 못하고, 아들 조정이 황제로 즉위한 후에야 황태후로 추존되었다.

생애

장의자성황후 이씨(李氏)는 생년월일 및 출신 배경에 대한 자세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다만, 그녀가 진종의 후궁이었던 유씨(훗날 장헌명숙황후)의 시녀로 궁에 들어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뛰어난 용모와 품성을 지녔던 이씨는 진종의 눈에 띄어 승은을 입고, 1010년(대중상부 3년)에 아들 조정을 낳았다. 당시 진종은 후사가 없어 걱정하던 상황이었기에 조정을 매우 아꼈다.

그러나 이씨의 신분이 미천했기에 조정은 유씨의 양자로 입적되었고, 유씨는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이씨는 첩여(婕妤)의 작위를 받았지만, 황후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다. 진종 사후, 아들 조정이 인종으로 즉위하자 황태후로 추존되었다.

사후

장의자성황후는 인종의 지극한 효심으로 인해 사후에 많은 예우를 받았다. 인종은 자신의 친모가 유씨가 아닌 이씨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큰 슬픔에 잠겼으며, 이씨를 기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관련 설화

장의자성황후와 관련된 유명한 설화로는 '너구리 태자(狸猫换太子)' 이야기가 있다. 이는 장의자성황후가 아들을 낳자 유씨가 너구리와 바꿔치기하여 황제를 속였다는 내용이지만,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이 이야기는 민간에서 장의자성황후의 억울함을 달래고, 권력 다툼의 비정함을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