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 리비아
율리아 리비아(Julia Livilla) (18년 ~ 42년)는 로마 제국의 황족으로, 게르마니쿠스와 대 아그리피나의 딸이자 칼리굴라 황제의 여동생이다. 또한 소 아그리피나와 드루실라의 자매이며, 네로 황제의 이모이기도 하다.
율리아 리비아는 명문가 출신으로 태어났으나, 그녀의 삶은 정치적 격변과 황실 내 암투로 점철되었다. 티베리우스 황제 재위 기간 동안 가족은 몰락의 길을 걸었으며, 칼리굴라 황제가 즉위하면서 잠시 권력의 중심으로 복귀하는 듯했으나, 곧 칼리굴라와의 불화로 인해 불행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42년, 율리아 리비아는 소 아그리피나와 함께 황제 클라우디우스에 대한 반역 음모에 연루되어 유배되었고, 그 해에 처형당했다. 그녀의 삶은 로마 제국 초기 황실 가족 구성원의 삶이 얼마나 불안정하고 위험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