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피오르 교전
오슬로피오르 교전 (Oslofjordkjemper)은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인 1940년 4월 9일, 독일군의 노르웨이 침공 작전인 베저위붕 작전 당시 오슬로피오르에서 벌어진 해전이다. 독일 해군의 중순양함 블뤼허를 기함으로 하는 침공 함대가 오슬로로 진입하려 시도했을 때, 노르웨이군의 오스카르보르 요새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오스카르보르 요새는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에 건설된 노후한 요새였지만, 28cm Krupp제 강선포 두 문과 어뢰 발사관을 보유하고 있었다. 독일 함대는 요새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으나, 노후한 시설이라는 정보에 따라 큰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교전은 새벽에 시작되었으며, 오스카르보르 요새는 블뤼허를 향해 포격을 개시했다. 정확한 포격으로 인해 블뤼허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뒤이어 발사된 어뢰에 맞아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 블뤼허는 결국 침몰했고, 이는 독일군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블뤼허의 침몰은 독일군의 오슬로 점령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지연은 노르웨이 정부와 왕실이 수도에서 탈출하고, 저항을 조직할 시간을 벌어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슬로피오르 교전은 노르웨이군의 용감한 저항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2차 세계 대전 초기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독일군의 침공 자체를 막지는 못했으며, 결국 노르웨이는 점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