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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대군묘

영창대군묘는 조선 제14대 왕 선조의 아들이자 인목왕후의 소생인 영창대군 이의의 무덤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릉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적 제200호인 선조의 능인 목릉 경내에 자리 잡고 있다. 영창대군은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했기에, 그의 무덤은 왕자로서의 위엄을 갖추지 못하고 소박하게 조성되었다.

묘소는 단분으로, 봉분 앞에는 묘비, 상석, 향로석이 놓여 있으며, 좌우에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각 1쌍씩 배치되어 있다. 묘비에는 "영창대군지묘(永昌大君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묘역은 비교적 간결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주변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영창대군은 선조와 인목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아들로, 선조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선조 사후 광해군이 즉위하면서, 영창대군은 역모의 누명을 쓰고 강화도로 유배되었다가 어린 나이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이 폐위되고 인목왕후가 섭정을 하면서, 영창대군은 복권되었다. 그의 억울한 죽음은 조선 시대 당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