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페도토프

빅토르 페도토프(Виктор Андреевич Федотов, 1925년 7월 8일 ~ 2001년 9월 4일)는 소련 및 러시아의 저명한 지휘자이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구 키로프 극장)과 깊은 인연을 맺고 활동했다.

생애 1925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음악 교육을 받았다. 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졸업 후 키로프 극장(마린스키 극장)의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생애 대부분은 이 극장에서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지휘하며 보냈다.

활동 페도토프는 평생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지휘자 중 한 명으로 헌신했다. 그는 특히 발레 음악 지휘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으며,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 러시아 고전 발레 작품들의 명연주를 다수 남겼다. 그의 지휘는 무용수와의 긴밀한 호흡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발레 외에도 오페라 지휘자로서도 활약하며 극장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그는 마린스키 극장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를 순회하며 공연했으며, 러시아 음악과 발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지휘 활동과 더불어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 활동도 병행했다.

평가 빅토르 페도토프는 러시아 지휘계의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발레 음악 해석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며, 그의 지휘는 작품의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무용수에게 영감을 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소련 및 러시아로부터 여러 훈장과 칭호를 받으며 음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