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털원숭이

양털원숭이 (Woolly Monkey)는 꼬리감기원숭이과(Atelidae)에 속하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영장류이다. 학명은 Lagothrix이며, 겉모습이 양털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아마존 열대 우림을 비롯한 남아메리카 북부와 서부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수관층에서 생활한다.

특징

양털원숭이는 몸길이 50~70cm, 꼬리 길이 60~75cm, 몸무게 5~10kg 정도이다. 털은 짙은 갈색, 회색, 검은색 등을 띠며, 몸 전체를 덮고 있어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꼬리는 길고 강력하여 나뭇가지에 매달리는 데 사용하며, 나무 위에서의 생활에 적합하게 진화했다. 둥근 얼굴에 짧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눈은 크고 짙은 색을 띤다.

생태

양털원숭이는 주로 과일, 잎, 꽃, 씨앗 등을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10~4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낮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다. 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며, 서로 털을 골라주거나 몸을 부비는 등의 행동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한다. 암컷은 보통 1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어미에게 오랫동안 의존하여 성장한다.

보전 상태

양털원숭이는 서식지 파괴와 사냥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식지 보전 및 불법 사냥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