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유럽항공
영국유럽항공(British European Airways, BEA)은 1946년부터 1974년까지 존재했던 영국의 국영 항공사였다. 주로 영국 국내선과 유럽 지역 노선을 운항했으며, 영국해외항공(BOAC)과 함께 영국 항공 산업의 양대 축을 이루었다.
역사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 정부는 기존의 민간 항공사들을 통합하여 국영 항공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1946년 8월 1일, 영국유럽항공은 영국해외항공(BOAC)과 함께 설립되었다. BEA는 주로 영국 국내선과 유럽 단거리 노선을 담당했으며, BOAC는 대서양 횡단 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했다.
BEA는 설립 초기부터 기술 혁신에 적극적이었다. 세계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드 하빌랜드 코멧을 도입하려 했으나, 잇따른 사고로 인해 도입을 포기하고, 대신 비커스 바이카운트와 같은 터보프롭 여객기를 주력 기종으로 사용했다. 또한, 단거리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호커 시들리 트라이던트와 같은 제트 여객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1970년대 초, 영국 정부는 항공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BEA와 BOAC의 합병을 추진했다. 그 결과, 1974년 3월 31일, 영국유럽항공은 영국해외항공과 합병되어 현재의 브리티시 항공(British Airways)으로 재탄생했다.
특징
- 국내선 및 유럽 노선 전문: 영국 국내 주요 도시와 유럽 각국을 연결하는 노선을 중점적으로 운항했다.
- 기술 혁신: 제트 여객기 도입 시도 등 기술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 국영 항공사: 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주요 기종
- 비커스 바이카운트
- 호커 시들리 트라이던트
- 에어버스 A320 (말년)
관련 인물
- 피터 멘델손 (Peter Masefield): BEA의 CEO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