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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샤 마코바

얼리샤 마코바 (Alicia Markova, 1910년 12월 1일 – 2004년 12월 2일)는 영국의 발레리나이자 안무가, 발레 지도자이다. 20세기 초반 영국 발레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마코바는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발레에 재능을 보였다. 세라핀 아스타피예바와 엔리코 체케티에게 사사받았으며, 14세에 세르게이 디아길레프의 발레 뤼스에 입단하여 최연소 무용수 중 한 명이 되었다. 발레 뤼스 해체 후에는 런던 발레 시어터 (후에 로열 발레단)에 합류하여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했다.

마코바는 고전 발레 레퍼토리는 물론, 프레데릭 애슈턴, 니넷 드 발루아 등 당대 최고의 안무가들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대표적인 배역으로는 《지젤》, 《백조의 호수》, 《코펠리아》 등이 있으며, 특히 《지젤》에서의 연기는 ‘마코바의 지젤’이라 불릴 정도로 독보적인 평가를 받았다.

1963년 은퇴 후에는 발레 지도자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발레단을 지도하고, 워싱턴 발레단의 공동 감독을 맡기도 했다. 그녀는 발레의 역사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젊은 무용수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발레 교육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2004년 9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의 예술적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발레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