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레스 델리오
돌로레스 델 리오 (Dolores del Río, 본명: María de los Dolores Asúnsolo López-Negrete, 1905년 8월 3일 – 1983년 4월 11일)는 멕시코의 배우이다. 멕시코 영화의 황금기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의 초창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델리오는 멕시코 두랑고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멕시코 혁명으로 인해 가족은 미국으로 피신했고, 델리오는 1920년대 초 할리우드에서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그녀는 빠르게 스타덤에 올랐고, "Resurrection" (1927), "Ramona" (1928), "Evangeline" (1929) 등과 같은 무성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유성 영화 시대에도 성공을 이어갔으며, "Bird of Paradise" (1932), "Flying Down to Rio" (1933) 등에서 활약했다.
1940년대 초, 델리오는 할리우드를 떠나 멕시코로 돌아왔다. 멕시코 영화 산업에서 그녀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에밀리오 페르난데스, 로베르토 가발돈 등 저명한 감독들과 협력하여 "Flor Silvestre" (1943), "María Candelaria" (1944), "Las Abandonadas" (1945)와 같은 걸작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영화들은 멕시코 영화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델리오는 멕시코 영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델리오는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다양한 연극 작품에 출연하여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또한 멕시코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이었으며, 멕시코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돌로레스 델리오는 아름다움과 재능, 그리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였다. 그녀는 멕시코와 할리우드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