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적골제철유적
대적골제철유적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위치한 삼국시대 철 생산 유적이다. 비교적 잘 보존된 야철지(冶鐵址)로서, 삼국시대 철 생산 기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개요
대적골제철유적은 형산강 유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제철로, 슬래그(광재) 퇴적장, 작업장 등 다양한 시설이 확인되었다. 특히, 제철로는 지하식 단야로(鍛冶爐) 형태로, 당시 철 생산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출토된 유물로는 철기, 토기, 송풍관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 철 생산 과정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발굴 조사 및 연구
대적골제철유적은 일제강점기부터 그 존재가 알려져 왔으나, 본격적인 발굴 조사는 1980년대 이후에 이루어졌다. 여러 차례의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의 범위와 구조가 밝혀졌으며,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등을 통해 유적의 연대가 삼국시대, 특히 신라 시기로 추정된다.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국립경주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학술 연구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의의
대적골제철유적은 삼국시대 철 생산 기술과 사회 경제사 연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당시 철 생산 방식과 유통 과정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신라의 철 생산 기술이 주변 국가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또한, 대적골제철유적은 포항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지역 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