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야무야

유야무야 (有耶無耶)는 어떤 일이나 상황이 흐지부지하게 끝나거나, 확실하게 결론이 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지 않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여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을 때 사용된다.

어원 및 유래

"있다"는 뜻의 '유(有)'와 "없다"는 뜻의 '무(無)'가 반복되어 나타나, 긍정도 부정도 아닌 불확실한 상태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뚜렷한 어원적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구어체에서 널리 사용되어 온 표현으로 추정된다.

용례

• "그 문제는 결국 유야무야 넘어가 버렸다."
• "책임자는 아무도 나서지 않고 사건은 유야무야 덮어졌다."
• "유야무야하게 처리하지 말고, 원칙대로 해결해야 한다."

특징

유야무야는 대개 부정적인 상황에서 사용되며, 무책임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맥락에서 자주 등장한다. 명확한 결론 없이 상황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나타내는 단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