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긴수염고래
북방긴수염고래 (학명: Eubalaena glacialis, 영어: North Atlantic right whale)는 수염고래아목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대형 고래이다. 북대서양에 서식하며, 특유의 튼튼한 몸체와 V자 모양의 숨골 분출, 머리에 붙은 굳은살 (callosities)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고래잡이의 주요 대상이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마리 미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징
- 몸 크기: 몸길이는 15~18m에 달하며, 무게는 50~70톤까지 나간다.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더 크다.
- 몸 색깔: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지만, 배 부분에 흰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
- 머리: 머리 크기가 몸 전체의 약 1/4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머리에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굳은살이 있는데, 이는 고래이 (whale lice)라는 기생 갑각류의 서식지 역할을 한다. 굳은살의 패턴은 개체 식별에 사용된다.
- 수염: 입 안에는 약 220~260쌍의 긴 수염판이 있으며, 길이는 최대 2.8m에 달한다. 이 수염판을 이용하여 바닷물 속의 작은 갑각류를 걸러 먹는다.
- 지느러미: 등지느러미가 없고, 가슴지느러미는 짧고 넓적하다.
- 숨골: 두 개의 숨골이 머리 윗부분에 있으며, 숨을 내쉴 때 V자 모양의 독특한 분출을 만들어낸다.
생태
- 서식지: 북대서양의 온대 및 아한대 해역에 서식한다. 계절에 따라 번식지와 먹이 섭취 장소를 이동한다. 여름철에는 캐나다 동부 해안이나 뉴잉글랜드 연안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겨울철에는 플로리다나 조지아 연안으로 이동하여 번식한다.
- 먹이: 주로 요각류 (copepods)와 같은 작은 갑각류를 먹는다. 입을 벌리고 물을 들이마신 후, 수염판을 이용하여 물을 걸러내고 먹이만 삼키는 여과 섭식을 한다.
- 번식: 임신 기간은 약 12개월이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약 1년 동안 어미의 보호를 받으며 젖을 먹고 자란다.
- 수명: 야생에서의 수명은 7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멸종 위협 및 보전
- 주요 위협: 과거 고래잡이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으며, 현재는 선박과의 충돌 및 어망에 걸리는 것이 주요 위협 요인이다. 해양 오염과 기후 변화 또한 북방긴수염고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보전 노력: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북방긴수염고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선박 통행 속도 제한, 어망 사용 규제, 해양 보호 구역 지정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체수 모니터링 및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참고 문헌
-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 NOAA Fisheries
-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