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살인사건
무어 살인사건 (Moors Murders)은 1963년 7월부터 1965년 10월 사이에 영국 맨체스터 주변의 황무지 (무어)에서 발생한 일련의 아동 살인 사건입니다. 이 살인 사건은 이안 브래디(Ian Brady)와 마이라 힌들리(Myra Hindley)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최소 5명의 어린이가 희생되었습니다.
사건 개요
브래디와 힌들리는 주로 10대 초반의 어린이를 유인하여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하이 피크(High Peak) 지역의 새들워스 무어(Saddleworth Moor)에 암매장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종종 맨체스터 지역에서 실종 신고된 아이들이었습니다.
수사 및 재판
1965년 10월, 경찰은 브래디와 힌들리가 살해한 피해자 중 한 명인 레슬리 앤 다운즈(Lesley Ann Downey)의 소지품을 발견하면서 수사에 진전을 보였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집에서 아동 성학대 사진과 테이프 녹음물이 발견되었고, 이는 그들의 범행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브래디와 힌들리는 1966년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브래디는 3건의 살인 혐의로, 힌들리는 2건의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이 사건은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아동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이라 힌들리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여러 차례 가석방을 신청했지만 거부되었고, 2002년 사망했습니다. 이안 브래디는 정신병원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17년 사망했습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나머지 피해자들의 시신 위치를 밝히지 않아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영향
무어 살인사건은 영국 범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으며,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아동 범죄, 정신 질환, 그리고 사형 제도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