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스키만
사할린스키만은 오호츠크해 북서부에 위치한 만이다. 러시아 사할린섬 북동쪽 해안에 접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슈미트반도, 남쪽으로는 일린스키반도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만의 길이는 약 140km, 너비는 입구에서 약 104km에 달한다.
사할린스키만은 얕은 수심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강들이 흘러들어 복잡한 해안선을 형성한다. 주요 하천으로는 빔리 강, 다기 강, 란게리 강 등이 있다. 이 강들은 만으로 많은 퇴적물을 운반하여 넓은 갯벌과 습지를 조성한다.
기후는 아한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는 해면이 얼어붙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하며, 수온은 비교적 낮다.
사할린스키만은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류, 갑각류, 해조류 등이 풍부하며,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이용된다. 주변 지역은 석유 및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여 에너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변 거주지로는 노글리키, 오하 등이 있으며, 어업과 에너지 산업이 주요 경제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