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라야마 대관소
니라야마 대관소 (韮山代官所)는 에도 시대에 이즈 지역을 관할했던 막부 직할령의 행정 기관이자 대관(代官)의 거주지였다. 현재는 시즈오카현 이즈노쿠니시에 위치해 있으며, 그 유적이 국가 지정 사적으로 보존되어 있다.
니라야마 대관소는 에도 막부 초기에 설치되어, 이즈 반도를 중심으로 한 막부 직할령의 징세, 치안 유지, 재판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막부 말기에는 에가와 히데타쓰(江川英龍, 호는 다로자에몬, 太郎左衛門)가 대관으로 부임하여 해안 방비를 강화하고, 서양식 군사 기술 도입에 힘쓰면서 막부 말기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대관소 내부에는 관청 건물, 창고, 저택 등이 있었으며, 주변에는 무가 저택과 상인들의 집이 모여 작은 읍락을 형성했다. 현재 유적지에는 당시 건물 일부가 복원되어 있으며, 자료관에서는 니라야마 대관소의 역사와 에가와 히데타쓰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니라야마 대관소는 에도 시대 막부 정치와 이즈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