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데님(Denim)은 튼튼하고 내구성이 강한 면직물로, 일반적으로 워크웨어, 청바지, 그리고 다른 종류의 의류와 액세서리에 사용된다. 데님 직물은 특징적인 능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씨실과 날실의 색상 대비가 뚜렷하다. 전통적으로 씨실은 흰색 또는 밝은 색상이고, 날실은 진한 청색 혹은 인디고 색상으로 염색된다. 이러한 색상 조합은 데님의 고유한 시각적 특징을 만들어낸다.

데님의 원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7세기 프랑스 니스 지역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당시 "세르주 드 니므(serge de Nîmes)"라는 이름의 견고한 면직물이 생산되었는데, 이것이 "데님(de Nîmes)"이라는 이름으로 축약되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작업복으로 사용되었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청바지의 대중화와 함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색상과 가공 처리를 통해, 캐주얼부터 고급 의류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원단의 무게, 염색 방법, 워싱 가공 등에 따라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나타내며, 이는 데님의 다양한 스타일을 가능하게 한다. 현대에는 리사이클링 데님, 오가닉 데님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되는 데님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