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스미스
월터 퍼거슨 스미스 CBE (Walter Ferguson Smith, 1948년 2월 24일 ~ 2021년 10월 26일)는 스코틀랜드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이다. 스코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특히 레인저스 FC의 황금기를 이끈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수비수로 활동했으며, 주로 던디 유나이티드와 덤바튼에서 뛰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해 20대 중반에 선수 생활을 일찍 마감했다.
감독 경력은 짐 매클린 감독 아래 던디 유나이티드의 코치로 시작했다. 이후 스코틀랜드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거쳐 1986년부터 레인저스 FC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부임했다. 그레임 수네스 감독을 보좌하며 레인저스의 성공에 기여했고, 1991년 수네스 감독이 리버풀로 떠나자 레인저스의 감독직을 승계했다.
첫 번째 레인저스 감독 재임 기간(1991년 ~ 1998년) 동안 그는 팀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디비전 7회 연속 우승(총 9연패 기록 중 일부), 스코틀랜드컵 3회 우승, 스코틀랜드 리그컵 4회 우승으로 이끌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다.
1998년 레인저스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턴 FC 감독을 맡았으나, 이전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후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며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07년 레인저스 FC로 복귀하여 2011년까지 두 번째 감독 생활을 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스코틀랜드컵 2회 우승, 스코틀랜드 리그컵 3회 우승을 추가했으며, 2008년에는 UEFA컵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뛰어난 전술가이자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감독으로 평가받으며, 선수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스코틀랜드 축구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