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닉 오자냔
안드라닉 오자냔 (아르메니아어: Անդրանիկ Օզանյան, 서아르메니아어: Ան드라니크 오자니안, 1865년 2월 25일 ~ 1927년 8월 31일)은 아르메니아의 군인이자 정치 활동가이다. 그는 아르메니아 민족 해방 운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서아르메니아와 동아르메니아 모두에서 오스만 제국과 러시아 제국에 대항하여 싸웠다.
안드라닉은 오스만 제국 사스운에서 태어났으며, 초기에는 지역 게릴라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아르메니아 혁명 연맹(다슈낙당)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며, 아르메니아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특히 1904년의 사스운 봉기, 1915년의 반 봉기 등에서 뛰어난 군사적 능력을 보여주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러시아 제국 군에 합류하여 코카서스 전선에서 오스만 제국군과 싸웠으며, 그의 부대는 아르메니아인 자원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쟁 후에는 독립 아르메니아 공화국을 지원했으나, 소비에트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으로 망명했다.
안드라닉은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조라바르 안드라닉'(Զորավար Անդրանիկ, 장군 안드라닉)이라는 존칭으로 불리며, 그의 용맹함과 헌신은 아르메니아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그는 192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망했으며, 유해는 이후 프랑스를 거쳐 아르메니아 예레반에 안장되었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르메니아와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에서는 다양한 기념 행사와 추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