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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반정

인조반정(仁祖反正)은 1623년(인조 1년) 서인 일파가 광해군의 실정 및 폐모살제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일으킨 정변이다. 이 정변을 통해 광해군과 그 지지 세력을 몰아내고 능양군 이종을 왕으로 추대하여 인조가 즉위하게 되었다.

배경

광해군 대의 정치적 혼란과 불안정은 인조반정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광해군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려 했으나, 이는 친명배금 정책을 숭상하던 서인 세력의 불만을 샀다. 또한, 광해군은 왕권 강화를 위해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대비를 폐위하는 등 반대파를 숙청하여 정치적 반발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인 세력은 광해군을 몰아내고 새로운 왕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개 과정

반정의 주도 세력은 서인 출신의 이귀, 김자점, 이괄 등이었다. 이들은 능양군 이종을 중심으로 군사를 모아 1623년 3월 13일 밤, 창덕궁을 습격하여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를 옹립하는 데 성공했다. 반정군은 광해군의 측근들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했으며, 이후 인조는 반정 공신들을 중용하여 서인 정권을 수립했다.

결과 및 영향

인조반정은 조선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광해군 대의 외교 정책은 수정되었고, 숭명배금 정책이 강화되었다. 이는 후금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인조반정은 서인 세력의 권력 장악을 가져왔지만, 공신 세력 간의 갈등과 이괄의 난 등 정치적 불안정을 야기하기도 했다. 인조반정은 조선 후기 정치사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