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된 예루살렘
해방된 예루살렘은 1581년에 출판된 토르콰토 타소의 서사시이다. 1차 십자군 원정 당시 예루살렘을 기독교 세력이 점령하는 과정을 묘사하며, 역사적 사건에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방대한 스케일과 복잡한 등장인물 관계를 보여준다.
타소는 이 작품에서 신앙과 사랑, 의무와 욕망 사이의 갈등을 탐구하며, 특히 주요 등장인물인 고프레도, 탄크레디, 클로린다 등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냈다. 시는 크게 20개의 칸토(Canto)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칸토는 전투 장면, 사랑 이야기, 마법적 요소, 종교적 묵상 등을 다루며 독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해방된 예루살렘》은 출판 직후부터 큰 인기를 얻었으며,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바로크 시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미술, 음악,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해석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학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의 주제와 등장인물은 후대 작가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며, 서사시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