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라티온 작전
바그라티온 작전 (Operation Bagration, 러시아어: Операция Багратион)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여름, 소련군이 독일 국방군 중앙집단군을 격파하기 위해 벨로루시에서 감행한 대규모 공세 작전이다. 작전명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러시아 제국의 영웅적인 장군이었던 표트르 바그라티온의 이름에서 따왔다.
바그라티온 작전은 1944년 6월 22일 시작되어 8월 19일까지 지속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작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작전을 통해 소련군은 독일군 중앙집단군을 거의 완전히 파괴하고 벨로루시 전역을 해방시켰으며, 동부 전선에서 독일군의 패퇴를 가속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작전은 소련군의 교묘한 기만 전술과 압도적인 화력, 그리고 파르티잔의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성공을 거두었다. 소련군은 독일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신속하게 진격하여 독일군을 포위 및 섬멸했다. 민스크와 같은 주요 도시가 해방되었고, 독일군은 막대한 인적, 물적 손실을 입었다.
바그라티온 작전의 성공은 동부 전선에서의 주도권을 소련군에게 완전히 넘겨주었으며, 바르샤바 봉기, 루마니아의 항복 등 이후 전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 작전은 소련의 전쟁 영웅주의를 고취하고 전후 냉전 시대 소련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엄청난 규모의 작전이었던 만큼, 소련군 역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