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초 지진
게이초 지진은 일본 게이초 시대에 발생한 일련의 지진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특히 다음의 지진들이 주요하게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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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초 후시미 지진 (慶長伏見地震, 1596년 9월 5일): 교토의 후시미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강진이다. 규모는 대략 M7.0~7.5 정도로 추정되며, 후시미 성이 붕괴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야기했다. 당시 정치적 상황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도요토미 정권의 약화를 초래했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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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초 분고 지진 (慶長豊後地震, 1596년 9월 4일): 분고 (현재의 오이타현)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후시미 지진과 거의 동시에 발생했다. 이 지진 역시 상당한 규모로 추정되며, 쓰나미를 동반하여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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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초 산리쿠 해역 지진 (慶長三陸地震, 1611년 12월 2일): 산리쿠 해역 (현재의 이와테현 연안)에서 발생한 거대한 지진해일(쓰나미)이다. 지진 자체의 규모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생한 쓰나미의 높이와 피해 규모로 볼 때 매우 큰 규모의 해저 지진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쓰나미는 광범위한 해안 지역을 휩쓸어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초래했다.
게이초 시대의 지진들은 일본 역사에서 중요한 지진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지진 연구 및 방재 대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게이초 산리쿠 해역 지진은 역사 지진해일 연구의 중요한 사례로, 유사한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