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팔레스타인 보호령

전팔레스타인 보호령은 1920년부터 1948년까지 존재했던 영국의 위임통치령이다. 제1차 세계 대전 후, 오스만 제국의 붕괴로 팔레스타인 지역이 영국의 위임통치하에 놓이게 되었고, 이 지역은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으로 불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팔레스타인 보호령" 이라는 용어는 1947년 유엔의 분할 결의안 이전, 즉 아랍인과 유대인 공동체가 하나의 영토 안에 공존했던 시기를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이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팔레스타인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이 분할된 이후의 상황과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행정과 치안을 담당했지만, 유대인 이민 문제와 아랍인과 유대인 사이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조정하지 못했다. 증가하는 유대인 이민과 아랍인들의 반발은 끊임없는 폭력 사태와 긴장을 야기했고, 결국 1947년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 계획으로 이어졌다. 이 계획은 팔레스타인을 아랍 국가와 유대인 국가로 나누는 것을 제안했지만, 아랍인들의 거부로 인해 실질적인 분할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1948년 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 전팔레스타인 보호령 시대는 이후 팔레스타인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복잡한 역사적 시기로 평가된다. 영국의 위임통치는 결국 실패로 끝났으며, 이 시기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갈등은 오늘날까지도 팔레스타인 문제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