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간
어간은 한국어 문법에서 활용어(동사, 형용사, 서술격 조사)가 활용할 때 변하지 않는 부분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즉, 활용 과정에서 어미가 바뀌어도 그 형태가 고정되어 유지되는 핵심적인 의미 단위이다.
어간은 단어의 기본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미와 결합하여 다양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동사 '먹다'에서 '먹-'은 어간이고, '-다', '-고', '-으니' 등은 어미이다. '먹-'은 '먹다', '먹고', '먹으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때에도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
어간은 형태적으로 볼 때, 하나의 형태소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의 형태소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높다'의 어간 '높-'은 하나의 형태소이지만, '되어지다'의 어간 '되어지-'는 '되-' + '-어' + '-지-'의 세 개의 형태소로 구성된다.
어간은 어미와의 결합을 통해 시제, 상, 높임, 양태 등 다양한 문법적 의미를 표현하며, 문장 내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등을 서술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어간과 어미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한국어 문법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참고: 어미, 활용, 형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