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 원론
기하학 원론 (Elements, 그리스어: Στοιχεῖα)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유클리드가 기원전 300년경에 저술한 수학 및 기하학 서적이다. 1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시까지 알려진 수학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리, 정의, 정리, 증명의 형식을 통해 논리적으로 전개하였다.
《기하학 원론》은 단순히 기하학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수론, 비례론, 무리수론 등 다양한 수학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특히, 5개의 공준(公準, postulate)과 5개의 공리(公理, axiom)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기하학적 명제를 연역적으로 증명해 나가는 방식은 이후 수학적 사고방식과 증명 방법론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각 권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권: 기본적인 기하학적 정의, 공준, 공리, 삼각형, 평행선, 면적 등에 대한 내용. 피타고라스 정리의 증명도 포함된다.
- 2권: 기하학적 대수. 도형을 이용하여 대수적 관계를 설명한다.
- 3권: 원과 관련된 다양한 정리.
- 4권: 원에 내접하거나 외접하는 정다각형의 작도.
- 5권: 비례론. 에우독소스의 비례론을 다룬다.
- 6권: 비례론의 응용. 닮음, 비례, 황금비 등에 대한 내용.
- 7~9권: 수론. 정수론,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소수, 완전수 등에 대한 내용.
- 10권: 무리수론. 다양한 무리수를 분류하고 분석한다.
- 11~13권: 입체기하학. 공간도형, 정다면체 등에 대한 내용.
《기하학 원론》은 서양 문명의 중요한 지적 유산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이후 2000년 이상 동안 수학 교육의 표준 교재로 사용되었다. 라틴어, 아랍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와 주석의 대상이 되었다. 현대 수학의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수학적 엄밀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