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가죽

털가죽은 동물의 털이 붙어 있는 상태의 가죽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는 의류, 장식품, 보온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주로 포유류의 가죽을 사용하며, 그 종류와 품질은 동물의 종, 서식 환경, 가공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털가죽은 크게 야생 동물에서 얻는 것과 가축에서 얻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야생 털가죽은 전통적으로 사냥이나 덫을 통해 얻었으며, 현재는 일부 국가에서 엄격한 규제 하에 채취된다. 대표적인 야생 털가죽 동물로는 담비, 여우, 밍크, 수달 등이 있다. 가축 털가죽은 주로 모피 농장에서 사육되는 동물로부터 얻으며, 밍크, 여우, 친칠라 등이 주요 품종이다.

털가죽의 품질은 털의 밀도, 길이, 윤기, 색상, 그리고 가죽의 유연성, 내구성 등에 따라 결정된다. 고품질의 털가죽은 섬유가 촘촘하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흐르고, 가죽은 질기면서도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털가죽은 방한성이 뛰어나 추운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인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동물 보호 단체들의 반대와 윤리적인 문제 제기로 인해 털가죽 사용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조 털가죽 기술이 발전하면서 천연 털가죽을 대체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