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기관총
다목적 기관총(多目的 機關銃, 영어: General-purpose machine gun, GPMG 또는 MMG)은 보병 지원, 거점 방어, 차량 및 항공기 탑재 등 다양한 전술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관총이다. 이 기관총은 삼각대나 차량 거치대에 올려 거점 방어 및 장거리 지속 사격용으로 사용될 때는 중기관총에 준하는 역할을 하고, 양각대를 사용해 휴대하며 이동 중 보병을 지원할 때는 경기관총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소총탄보다 강력한 풀 파워(Full-power) 탄약(예: 7.62x51mm NATO, 7.62x54mmR 등)을 사용하며, 지속적인 화력 지원을 위해 탄띠 급탄 방식을 채택한다. 빠른 시간 내에 과열된 총열을 교체할 수 있는 신속 교환 총열(Quick-change barrel)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경기관총보다는 무겁고 중기관총보다는 가벼운 중간 정도이며, 다양한 거치대(양각대, 삼각대, 차량/항공기 거치대)를 활용하여 운용할 수 있다.
다목적 기관총의 개념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이 개발한 MG34와 MG42에서 시작되었다. 이전까지는 역할에 따라 다른 종류의 기관총(예: 휴대용 경기관총, 고정형 중기관총)을 사용했으나, 독일은 하나의 총기 플랫폼으로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총을 개발하여 생산 및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많은 국가들이 이 개념을 도입하여 FN MAG(벨기에, 미국에서는 M240으로 사용), PK 기관총(소련/러시아), 라인메탈 MG 3(독일, MG42 개량형)와 같은 다목적 기관총을 개발 및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 보병 분대 및 기계화 부대의 필수적인 화기 체계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