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그리스도교련맹
조선그리스도교련맹 (朝鮮基督敎聯盟, Chosŏn Kidokkyo Ryŏnmaeng)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존재하는 개신교 단체이다. 약칭은 조그련이다.
개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북한 내 개신교 교회와 신자들을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통제된 종교 단체이다. 북한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엄격한 통제 하에 운영되며, 조선로동당의 지도와 감독을 받는다. 조그련은 대외적으로 북한의 종교 자유를 선전하고, 해외 교회 및 단체와의 교류를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
1946년, 김일성 정권의 지원 하에 조직되었으며, 초기에는 개신교 교단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 전쟁 이후에는 더욱 강화된 정부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되었으며, 종교 활동은 철저히 감시받고 제한되었다.
활동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봉수교회, 칠골교회 등 지정된 교회에서 제한적인 예배 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또한, 성경 출판 및 배포, 신학교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북한 내 개신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등 국제 기구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북한의 종교 상황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비판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실질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는 단체로서, 진정한 종교의 자유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외 인권 단체 및 종교 단체들은 북한 내 개신교 신자들이 심각한 탄압을 받고 있으며, 조그련은 이러한 현실을 은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조그련이 운영하는 교회들은 외국인 방문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전 도구로 이용된다는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