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시온주의
노동 시온주의 (Labor Zionism)는 시온주의의 한 분파로, 사회주의적 가치와 시온주의적 이상을 결합한 사상 및 운동이다. 20세기 초 동유럽에서 발생하여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국가를 건설하는 동시에 사회주의적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노동 시온주의는 단순한 민족주의 운동을 넘어, 유대인 노동자 계급의 해방과 사회 정의 실현을 중요하게 여겼다. 따라서 키부츠(집단 농장)와 모샤브(협동 농장)와 같은 집단 공동체 건설을 통해 자급자족적인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평등주의적인 사회를 건설하려 노력했다. 또한 히스타드루트(노동총연맹)를 통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노동 시온주의는 이스라엘 건국 이전과 초기 국가 건설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스라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비드 벤구리온, 골다 메이어 등 이스라엘의 주요 지도자들이 노동 시온주의 이념을 추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 경제의 확대와 사회 변화에 따라 노동 시온주의의 영향력은 점차 약화되었으며, 현재는 과거만큼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 사회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며, 사회 민주주의적 가치를 옹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