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시오 오르테가
아만시오 오르테가 가오나 (Amancio Ortega Gaona, 1936년 3월 28일 ~ )는 스페인의 사업가이자 패션 기업인이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자라(Zara)를 소유한 인디텍스(Inditex) 그룹의 창립자이자 전 회장이다.
1936년 스페인 부스동고 데 아르바스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10대 시절부터 옷 가게에서 일하며 패션 산업에 발을 들였다. 1963년, 그는 의류 제조 회사인 콘페cciones GOA를 설립하여 여성용 로브를 판매했다.
1975년, 아내 로살리아 메라와 함께 자라(Zara)라는 이름의 첫 번째 매장을 스페인 라 코루냐에 열었다. 자라는 빠른 패션(Fast Fash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여,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옷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오르테가는 디자인, 생산, 유통을 통합하는 수직적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자라는 이후 전 세계로 확장되었고, 인디텍스 그룹은 자라 외에도 마시모 두띠(Massimo Dutti), 풀앤베어(Pull&Bear), 베르슈카(Bershka),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오이쇼(Oysho)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린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르테가는 2011년 인디텍스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지배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검소하고 사생활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언론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 그는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 및 사회 복지 분야에 많은 기부를 해왔다. 포브스(Forbes)와 같은 경제 잡지에 따르면, 그는 세계적인 부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