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흐룰료프
안드레이 바실리예비치 흐룰료프 (러시아어: Андрей Васильевич Хрулёв, 1892년 9월 30일 (구력 9월 17일) – 1962년 6월 9일)는 소련의 군인, 정치인이다. 최종 계급은 육군 대장( генерал армии)이다. 주로 군수 보급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 소련군의 군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흐룰료프는 1892년 러시아 제국 상트페테르부르크 근교에서 태어났다. 1918년 붉은 군대에 입대하여 러시아 내전에 참전했다. 이후 군 내에서 정치 및 행정 분야 경력을 쌓았으며, 1939년 국방인민위원회 군수부 부장이 되었다.
독소 전쟁 발발 후, 그는 소련군의 군수 보급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아 전시 경제 체제를 구축하고, 무기, 탄약, 식량 등 필수 물자를 전선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그는 볼가 강을 통한 수송로를 확보하고, 동부 지역의 산업 시설을 서부 전선으로 이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쟁 후, 흐룰료프는 건설 및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며 소련의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했다. 1962년 사망했으며, 노보데비치 묘지에 안장되었다. 그의 공훈을 기려 훈장 및 메달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