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퓌레
프랑수아 퓌레 (François Furet, 1927년 3월 27일 ~ 1997년 5월 21일)는 프랑스의 역사학자이다. 프랑스 혁명사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혁명에 대한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적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 및 경력
퓌레는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이후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또한 시카고 대학교의 사회사상위원회에서도 교수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했다.
주요 연구 및 사상
퓌레의 대표작으로는 《프랑스 혁명 비판적 사전》(Dictionnaire critique de la Révolution française, 1988, 모나 오주프와 공동 편집)과 《프랑스 혁명 다시 생각하기》(Penser la Révolution française, 1978) 등이 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을 계급 투쟁의 결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적 해석에 반대하며, 혁명이 정치적 이념과 문화의 변화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주장했다. 퓌레는 특히 혁명 과정에서 나타난 자코뱅주의의 폭력성과 전체주의적 경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혁명적 이상이 어떻게 독재와 공포정치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탐구했다.
영향 및 평가
프랑수아 퓌레의 연구는 프랑스 혁명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그의 사상은 현대 정치사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혁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자유주의적 가치를 옹호하고,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업적은 프랑스 혁명 연구를 넘어 역사학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저서는 여전히 널리 읽히고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