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파스파르투
장 파스파르투는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의 등장인물이다. 그는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의 프랑스인 하인이자, 이야기의 주요 조력자이다.
인물 배경
파스파르투는 본래 파리 소방대원 출신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규칙적인 생활을 추구하며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었다. 그는 모험과는 거리가 먼, 평범하고 예측 가능한 삶을 원했으나, 필리어스 포그를 만나면서 그의 계획과는 정반대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성격 및 역할
파스파르투는 활기차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종종 어설픈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충성심과 용기를 발휘하여 포그의 세계 일주를 돕는다. 그는 때로는 어리석고 순진하게 묘사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기지를 발휘하여 포그 일행을 구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의 실수는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갈등 요소로 작용하며, 독자들에게 유머와 재미를 선사한다.
이야기 속 활약
파스파르투는 여행 도중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는데, 인도에서 아우다 부인을 구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거나, 홍콩에서 아편굴에 빠져 포그를 놓치게 되는 등 극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는 또한 미국 횡단 철도 여행 중 원주민과의 충돌에 휘말리기도 하며, 여정 전반에 걸쳐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그의 활약은 포그의 냉철하고 계획적인 성격과 대비되어 더욱 두드러진다.
의미
파스파르투는 소설 속에서 인간적인 면모와 유머를 담당하며, 포그의 차갑고 이성적인 면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독자들에게 모험심과 낙천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적인 결함이 있는 인물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