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각류
요각류(橈脚類, Copepoda)는 갑각류에 속하는 아강(亞綱)으로, 전 세계 해양 및 담수 환경에 널리 분포하는 작은 무척추동물입니다. "노를 젓는 다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이들은 주로 더듬이를 이용하여 물 속에서 헤엄치며 이동합니다. 몸길이는 대부분 1~2mm 정도이지만, 큰 종류는 몇 센티미터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징
- 몸 구조: 요각류는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 부분은 여러 개의 체절로 구성됩니다. 머리에는 두 쌍의 더듬이와 한 쌍의 턱이 있으며, 가슴에는 헤엄치는 데 사용하는 다리가 있습니다. 배에는 부속지가 없거나 퇴화된 형태를 가집니다.
- 생활 방식: 대부분의 요각류는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플랑크톤 생활을 하지만, 일부는 기생 생활을 하거나 해저면에 서식하기도 합니다. 플랑크톤 생활을 하는 요각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유기물을 섭취하며, 어류, 해양 포유류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의 중요한 먹이원이 됩니다.
- 생식: 요각류는 대부분 유성 생식을 하며, 암컷은 알을 낳아 번식합니다. 알은 물 속에서 부화하여 여러 단계를 거쳐 성체가 됩니다. 일부 종은 단성 생식을 하기도 합니다.
- 분류: 요각류는 크게 칼라누스목(Calanoida), 키클롭스목(Cyclopoida), 하르파티쿠스목(Harpacticoida) 등으로 나뉩니다. 각 목은 서식 환경, 먹이 섭취 방식, 형태 등에 따라 다양한 특징을 보입니다.
생태적 중요성
요각류는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식물성 플랑크톤을 섭취하여 에너지를 저장하고, 이를 다시 상위 포식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요각류의 배설물은 해저면에 가라앉아 심해 생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요각류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
요각류는 해양 생태 연구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이들의 분포, 생태, 생리적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해양 환경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며, 해양 생태계 모델링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