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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바다수리

아프리카바다수리는 수리목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의 일종이다. 학명은 Haliaeetus vocifer 이다. 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물가에 서식하며, "아프리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유의 크고 청명한 울음소리가 특징이다.

형태 몸길이는 약 63~75cm, 날개폭은 1.7~2.4m에 달하며,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크다. 성조의 머리와 목은 하얀색이고, 몸통은 어두운 갈색 또는 검은색이다. 아랫배와 어깨 부분은 붉은 갈색(밤색)을 띤다. 꼬리는 짧고 하얀색이다. 부리와 발은 밝은 노란색이며, 부리 끝은 검은색이다. 어린 새는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성조와는 다른 모습이다.

분포 및 서식지 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호수, 강, 저수지, 하구, 해안선 등 다양한 수역 근처에 서식한다. 먹이를 찾거나 둥지를 짓기 위해 물 근처의 큰 나무가 필요하다.

생태 및 행동 주로 단독으로 또는 짝을 지어 생활하며, 영역 방어에 적극적이다. 물가 근처의 높은 나무나 바위에 앉아 먹이를 찾다가, 뛰어난 시력을 이용해 물고기를 발견하면 급강하하여 발톱으로 낚아챈다. 물고기가 주 먹이이지만, 다른 새, 작은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썩은 고기 등도 먹는다.

울음소리 아프리카바다수리는 매우 특징적이고 큰 소리로 운다. 앉아 있거나 날면서 운다. 특히 먹이를 잡거나 영역을 표시할 때 내는 이 울음소리는 멀리까지 퍼지며, 아프리카의 야생을 상징하는 소리로 유명하다.

번식 나무 꼭대기 등에 나뭇가지로 크고 깊은 둥지를 짓는다. 둥지는 오랫동안 사용하며 해마다 크기가 커진다. 보통 한두 개의 알을 낳으며, 암컷과 수컷이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관심 필요종(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넓은 분포 범위와 안정적인 개체수를 보이지만, 서식지 파괴, 오염, 인간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위협받고 있기도 하다.

문화적 중요성 여러 아프리카 국가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짐바브웨, 잠비아, 말라위, 남수단 등의 국조이며, 이들 국가의 국장이나 지폐에도 등장한다. 아프리카의 야생과 자연을 상징하는 중요한 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