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는 현삼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특히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가구재, 악기재, 관재 등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특징
- 형태: 높이 10~20m까지 자라며, 잎은 넓고 심장형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는다.
- 재질: 가볍고 부드러우며, 울림이 좋아 악기 제작에 많이 사용된다. 습기에 강하고 잘 썩지 않아 가구재, 특히 장롱 제작에 선호된다. 또한, 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이 있어 집을 지을 때 사용되기도 했다.
- 생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건조한 환경에도 비교적 강하다. 생장 속도가 빠르다.
- 번식: 씨앗이나 뿌리에서 돋아나는 싹을 통해 번식한다.
문화적 의미
- 예로부터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딸이 시집갈 때 가구를 만들어 주는 풍습이 있었다.
- 오동나무 잎은 봉황이 깃드는 나무로 여겨져 길조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 악기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특히 가야금의 울림통은 오동나무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용도
- 가구재 (장롱, 문갑 등)
- 악기재 (가야금, 거문고 등)
- 관재
- 건축재
- 조경수
- 약재 (잎, 뿌리, 껍질 등)
기타
- 최근에는 오동나무의 빠른 성장 속도를 이용하여 바이오매스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오동나무는 내화성이 좋아 과거 화재 예방을 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