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애튼버러
리처드 새뮤얼 애튼버러, 남작 애튼버러(Richard Samuel Attenborough, Baron Attenborough, CBE, 1923년 8월 29일 ~ 2014년 8월 24일)는 영국의 배우, 영화 감독 및 제작자이다.
생애 및 경력
캠브리지 출신으로, 왕립연극학교(Royal Academy of Dramatic Art)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1942년 영화 《바다의 부름 (In Which We Serve)》로 데뷔하여 배우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브라이튼 록 (Brighton Rock)》(1947), 《대탈주 (The Great Escape)》(1963), 《미라클 온 34번가 (Miracle on 34th Street)》(1994)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1969년 뮤지컬 영화 《오! 멋진 전쟁 (Oh! What a Lovely War)》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영 브라이트 (Young Winston)》(1972), 《머나먼 다리 (A Bridge Too Far)》(1977) 등 대규모 스케일의 전쟁 영화를 연출했다. 특히, 1982년 연출한 《간디 (Gandhi)》는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간디》는 인도 독립 운동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삶을 다룬 서사 영화로, 그의 연출력과 사회적 메시지가 높이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코러스 라인 (A Chorus Line)》(1985), 《크라이 프리덤 (Cry Freedom)》(1987), 《채플린 (Chaplin)》(1992), 《쥬라기 공원 (Jurassic Park)》(1993, 배우 출연), 《섀도우랜드 (Shadowlands)》(1993)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 및 제작했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에서는 존 해먼드 역을 맡아 배우로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상 및 서훈
리처드 애튼버러는 영화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감독상, 아카데미 작품상 외에도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 등을 수상했으며, 1976년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 1993년 기사 작위(Knight Bachelor), 1993년 종신 남작 작위를 받아 남작 애튼버러(Baron Attenborough)가 되었다.
사망
2014년 8월 24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그의 업적은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