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백송
서울 조계사 백송 (서울 曹溪寺 백송)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에 있는 백송이다. 천연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있다.
개요
백송은 소나무과의 나무로, 잎이 희끗희끗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소나무와 달리 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 흰색을 띠게 되며, 이러한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관상수로 많이 심어진다. 조계사 백송은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약 14m, 둘레는 약 1.8m에 이른다.
역사 및 전설
조계사 백송의 정확한 식재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와 심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일설에는 명나라에서 온 사신이 가져온 씨앗을 심었다고도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조계사와 함께하며 역사를 간직해 온 백송은 사찰의 중요한 상징물로 여겨진다.
보존 현황
조계사 백송은 노거수로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과거에는 수세가 약화되기도 했다. 현재는 주변 환경 정비와 토양 개선, 영양 공급 등 꾸준한 관리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서 문화재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조계사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